평소 스스로 쿨톤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문가의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해 여름 쿨 라이트라는 결과를 들었을 때
그동안 내가 선택해 왔던 실의 색들이 한편으로는 맞고(그레이 ok), 한편으로는 틀렸다는 걸(쿨그레이만 ok, 채도 높은색은 그닥, 뽀샤시한 파스텔 강추 omg)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야심차게 선택했던 실.
하지만 뜨는 내내
과연 내가 이 옷을 입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계속 싸워야 했다.
몸통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직접 입어본 결과,
색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미묘한 괴리감이 있었다.
결국 선택은 푸르시오
다시 스와치를 내고, 뜨는 과정을 반복하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결론은 역시 나였다.
평소에 내가 자연스럽게 손이 가던 색이
뜨는 동안에도, 완성한 후에도
가장 높은 만족감을 준다는 것.
‘푸를까 말까’ 고민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바늘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과감하게 푸르기를 권하고 싶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는다.




